파도와 태양의 디자인

파도와 태양의 디자인YOUR WAVE IS COMING - 서핑은 바다에서 나무판을 타고 노는 놀이다. 이것을 운동이나 스포츠라고 하면 재미가 떨어진다. 확고한 규칙 없이 그저 파도를 타는 놀이. 이 원초적인 행위는 20세기 중반,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폭풍처럼 일어나 대중문화라는 해변의 풍경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파도와 태양을 중심으로 형성된 것으로, 최신 유행하는 '멋진 운동'만이 아니다. 삶을 살아가는 다른 태도인 서프 문화는 현대 디자인과 예술, 대중문화에 짙게 스며 있다. 이 문화는 일러스트에 기반을 둔 그래픽, 자유롭고 때로 공격적으로 보이는 글꼴, 포스터, 만화책, 음반 디자인, 펑크, 사이키델릭, 히피즘, 거리문화, 패션 등 온갖 것과 결합해왔다. 처음에는 디자인이랄 게 없었다. 무거운 나무를 깎고 다듬었을 뿐이다. 1885년 하와이 왕자 세 명이 산타크루즈에 서핑을 소개했을 때, 그것은 큰 파도를 일으키지 못했다. ‘하와이 왕자’에서 알 수 있듯이, 서핑은 미국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1907년, 철도 사업가 헨리 헌팅턴이 하와이인 서퍼 조지 프리스를 고용해 로스앤젤레스에서 레돈도 해변에 이르는 새로운 노선을 홍보하면서 조금씩 일렁이기 시작했다. 조지는 길고 긴 하와이 전통 보드를 2m쯤으로 잘라서 들고 다녔다. 톰 블레이크는 다른 실험을 시작했다. 1926년에 그는 보드의 무게를 68kg에서 27kg으로 줄일 수 있었다. 작고 가벼워진 서프보드는 인명구조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디자인은 보드에 아무렇게나 페인트를 칠하거나 보드 주인의 이름을 칼로 새기는 정도였다. 최초의 상업용 보드가 출시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디자인 요소가 보드 위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대일 벨지Dale Velzy가 디자인한 초기 대량생산 서프보드는 서로 다른 톤의 목재 조각을 교대로 써서 만들었고, 조각이 만나는 지점을 따라 깨끗한 수직선과 한두 가지 색만으로 간결한 느낌이었다. 제작 기술은 점점 발전해갔다. 이러한 시도들은 서프보드 디자인을 완전히 새롭게 했고, 차츰 당시 미국 문화 전반의 시각 매체로 스며들었다.80년대부터 현재까지는 보드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다. 제작 기술이 어느 정도 완성된 뒤에는 각자 원하는 대로 보드 위에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하고,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기도 한다. 그저 다양하다. 앞으로도 생산 기술에 획기적인 발전이 없는 한 그럴 것 같다. 요즘에는 우리나라에도 쉐이퍼가 꽤 있다. 그들은 각자 어떤 세계를 보드에 디자인할까. 그 보드들이 파도를 탈 때 어떤 모습일까. 서프보드 쉐이퍼 류창수 보드의 기능적인 면, 즉 파도를 더 잘 탈 수 있게 하거나 안전에 관한 사항이나 제약 등이 디자인에 어떻게 적용되나요.보드에서 기능적인 면의 우선순위는 보드 아우트라인>로커(측면의 휨새)>콘케이브(바닥이 오목한 모양) 레일 등의 순서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것이 좋고 나쁘다고 할 수 없고, 절댓값이 없어요. 서핑 포인트와 서퍼의 스타일, 레벨에 따라 디자인하고, 설계합니다. 고객의 라이딩을 보며 어떻게 만들지 결정합니다. 당신의 보드 디자인 스타일은?글쎄, 내 디자인 스타일을 뭐라고 말로 설명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처음에는 보드에 그림을 그리고 싶었는데 내 그림이 보드에 그렇게 어울리지 않고, 노력한 시간에 비해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아직도 고민 중이죠. 내 디자인 성향은 아무르타이거 서프보드 웹사이트에 가면 사진으로 볼 수 있어요. 다만 성격 탓인지 디자인이 괴팍하고 무겁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간결하게 디자인해요. 항상 디자인은 단순하고 고유하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서프보드 쉐이퍼 김용민 보드 디자인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의뢰한 사람의 이미지에 맞는 보드를 제작하려고 합니다. 서프보드를 만들고 디자인할 때 가장 큰 즐거움은 무엇입니까.제가 만든 보드로 재밌게 파도를 탔을 때가 제일 즐겁고, 만들면서 상상했던 게 실제로 바다에서 이루어질 때 보람을 느낍니다. 파도를 보면 무엇을 느끼나요.어떤 라인을 그리면서 저 파도를 탈까, 상상해봅니다. 스포츠 의류 디자이너. 서프보드 디자이너 전지선 주중엔 일하고, 주말엔 서핑하러 가는 것으로 압니다. 피곤하지 않아요?서핑과 삶이 5:5였다면 현재는 일이 7, 서핑이 3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요. 다시 발란스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요. 주말만 서핑을 한다는 것이 사실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해요. 서울에서 바다까지 왕복 5시간 이상은 걸리고, 서핑도 많은 체력이 소모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바다가 주는 영감과 엔도르핀은 내게 매우 중요합니다. 주말 서핑이 재밌으면 그다음 주는 월요일부터 활기차고 일이 잘되거든요. 패션 디자이너인데, 어떻게 서프보드를 디자인하게 되었나요. 1년에 한 번씩 콜라보 제안을 받았어요. 서핑하는 디자이너로서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었죠. 더군다나 한국에서 손에 꼽히는 류창수 쉐이퍼가 직접 날 위해 보드를 제작해준다니, 영광이었어요. 자연에서 영감받은 디자인을 하는 것이 내 신조입니다. 올해도 준비 중이에요. 1960년 나온 <서퍼 매거진Surfer Magazine>은 당시 젊은이들에게 서핑에 관한 정보는 물론, 예술과 디자인 등 문화 전반의 통로였다. 이 잡지의 혁신적인 레이아웃과 사진을 다루는 기술과 감각은 무척 새로운 것이었다. 서퍼 매거진의 그 시절 표지를 여기에 싣고 싶었으나 잡지사와 도통 연락이 되지 않아 그러지 못했다. 다들 일 안 하고 서핑하러 갔나 보다. 데이비드 카슨이 제공한 서퍼 매거진 표지 지금 이야기할 데이비드 카슨 또한 서퍼 매거진과 일했다. 서프 그래픽에서 그를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다. 그는 90년대 디자인의 화두였다. 프로 서퍼 출신이고, 디자인을 정식으로 배운 적도 없다. 하지만, 그는 얼터너티브 음악 잡지 <레이건Raygun>과 함께 거친 파도처럼 디자인계에 등장했고, 그리드와 온갖 디자인 규칙에 집착하는 모더니스트들에게 집중 공격을 받았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그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리드를 그리고 있을까. 그래픽 디자이너, 데이비드 카슨David Carson 잘 지내나요? 서핑은 여전히 하고요?잘 지냅니다. 유럽에서 한 달간 강연과 워크숍이 있었고, 방금 돌아왔어요. 포르투갈에서 서핑도 했고요. 네, 당연히 아직 서핑합니다! 지금은 캘리포니아 맨해튼 비치에 있는데, 여름 내내 서핑하고, 겨울에는 캐러비안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죠. 거긴 완벽한 포인트 브레이크(서핑 용어 : 이 지점에 가까워질수록 파도의 일부분이 부서지기 시작하며, 이 지점에서부터 파도를 따라 계속 브레이크가 생겨난다)에요. 서핑은 내 인생에서 아주 큰 부분입니다. 당신은 90년대 디자인계의 규칙 파괴자였습니다. 지금도 역시 당신의 디자인은 규칙 속에 있지 않은 것 같네요. 서프 문화, 해변, 캘리포니아의 삶이 당신의 디자인이나 태도에 어떤 영향을 주었습니까?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직접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영향을 지금도 주고 있죠. 스케이트보드와 서핑에 둘러싸여 지낸다는 것은 디자인 작업에 접근하는 태도에 있어 일종의 자유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내 경우엔 그랬습니다. 또한 서핑, 스케이트보드 그리고 음악이라는 주제는 내가 일하는 방식에 어떤 식으로든 작용합니다. 나는 그리드나 또는 어떤 미리 계획된 시스템을 쓰지 않습니다. 그저 내 감각에 맞고,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을 할 뿐입니다.플로리다에서 4년을 지낸 후, (삭제:우리는)캘리포니아로 돌아왔습니다. 나는 항상 나를 둘러싼 환경과 사물들에 영향을 받습니다. 어떤 면에서, 부분적으로는 나는 아직 확실히 해변이나 서프 문화에서 영감을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서프 관련 매체는 상당히 무난하고, 디자인 면에서 지루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에게서는 별로 영감을 받지 못하죠. 요즘 어떤 음악을 즐겨듣나요?카 시트 해드레스트Car Seat Headrest, 커트니 바넷Courtney Barnett, 빅 씨프Big Thief, 킹스 오브 레온Kings Of Leon, 루신다 윌리엄스Kings Of Leon, 라이언 아담스Ryan Adams. 몇 더 있죠. 음악은 늘 제 작업 과정의 매우 큰 부분이었고, 음악 없이는 일할 수 없습니다. 머피Murphy 그리고, 또 한 사람, 릭 그리핀Rick Griffin이 있다. 초현실적이고 뒤틀린 미학과 세밀한 화풍의 디자이너이자 만화가인 그 또한 서퍼 매거진에서 일했다. 그의 주요 캐릭터인 머피는 서퍼다. 머피는 곧장 서퍼 매거진의 아이콘처럼 되었다. 또한, 그는 최초의 언더그라운드 만화 단체 잽Zap의 일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미 헨드릭스의 공연 포스터를 포함해 음악 관련 작업을 많이 했다. 릭 그리핀의 작품은 오늘날 하위문화에 큰 영향을 줬는데, 뒤따른 여러 디자이너가 음악, 패션, 스트리트 아트 등으로 활발히 넓히며 현대적으로 발전시켰다. 지금 보자면 ‘릭 그리핀’ 풍은 확고하고 무척 넓게 자리 잡아서 시각적으로 꽤 흔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여기에는 릭의 흐름과는 조금 다른 서프 아티스트를 한 사람 소개한다. 러셀 크로티Russell Crotty 파도와 서핑, 서프 문화, 캘리포니아의 삶은 여전히 당신에게 영감을 주나요?나는 여전히 서핑, 바다, 해변 그리고 서핑을 할 수 있는 주변 지역을 흥미로워합니다. 그러나 서프 문화는 너무 많이 주류화되었고, 그로 인해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변했습니다. 그럼에도 서핑의 순수한 아름다움과 파도를 타는 스릴은 부인할 수 없어요. 캘리포니아 남부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이곳의 파도는 월드클래스 급이며, 서퍼들은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고, 해안지역의 산에서 볼 수 있는 자연적 아름다움은 바다로 바로 흘러 들어갑니다. 이 모든 것이 내게 끝없는 영감을 주죠. California Homeground, Russell Crotty 당신이 손으로 그린 [캘리포니아 홈그라운드] 작업은 개인적이고, 거칠고, 에너지 있어요. 요즘의 드로잉은 좀 더 단정하고, 정리되어 있지요. 주로 아이패드나 태블릿을 써서 빠르게 그리고. 상업적으로 쓰임새가 많고. 물론 전부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떻게 생각해요?[캘리포니아 홈그라운드]에 관한 대단한 관찰력이에요. 고마워요! 내 생각에 디지털로 만든 예술은 디자이너와 삽화가들이 선호하는 것 같아요. 시각적인 예술에 매우 적절한 매체죠. 제 작품은 사실 순수미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게 당신이 언급한 젊은 사람들과 저의 접근 방식 차이를 설명해 주는 것 같네요. 물론 컴퓨터를 이용해서 작업하는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같은 아티스트도 많습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지금 미국에서는 손으로 만드는 예술이 부흥하고 있습니다.컴퓨터와 손그림을 비교해 생각해 보자면, 예술가가 정성을 다해 남기는 종이 위의 흔적은 영구적입니다. 반면, 컴퓨터로 만들어내는 선은 바꿀 수 있거나 바로 지울 수 있죠. 여기서 예술가의 ‘손’은 갈 곳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런 부분에서, 감정적으로 가 닿을 수 있는 면이 옅어질 수 있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러나 만약 예술가가 자신의 콘셉트의 핵심을 정확히 잡아내기만 한다면, 펜이든 컴퓨터든 단지 표현 수단에 불과할 뿐, 중요한 문제는 아닐 겁니다. 대부분 예술가들은 자신에게 가장 잘 맞고 편한 매체를 택합니다. 흔히 하는 말로 ‘개인 취향’이죠. 그렇군요. 앞으로 서프 작업으로 전시를 열거나 책으로 만들 계획이 있나요? 한국에서도 당신의 작품을 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얼마 전에 양양이라고, 우리나라에 서프 시티도 생겼거든요.현재, 나는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예정인 전시회를 위해 바이오 수지 콜라주 작업에 집중하고 있어요. 제 웹사이트나 인스타그램 @russellcrottystudio에서 에서 일부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서프 작업에 관해서나 또 다른 전시는 계획된 바 없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내 서프 작업에 열정적이라면, 나는 서프 문화에 열정이 있기에 당연히 전시회를 열고 싶습니다. 양양은 서핑하고, 커피와 송이버섯을 즐기기에 완벽한 곳인 것 같네요. 사진으로 보니 몬테레이 캘리포니아와도 닮았네요! 해변과 서핑, 예술과 영원한 여름 속의 삶은 서퍼들의 물건, 머무는 집, 자동차 등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것은 하나의 인테리어 기조로 자리 잡았고, 자연과 가까운 자유로운 삶을 대변한다. 물론 그 중심에는 파도가 있다. 그 밖의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일하다가도 파도가 좋으면 일단 파도를 탄다. 마치 누가 “Surf's up!”이라고 외친 것처럼. 서퍼들은 삶과 직결되는 바다를 당연히 지키고 싶어 한다. 그들은 지역 주민들과 모임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환경 보호 활동을 펼친다. 요즘 의식으로 볼 때 이런 태도와 경향은 지구온난화 문제, 유기농 먹거리로의 전환, 자급자족, 반려동물과의 평등한 삶과도 이어진다. 몇 해 전부터 온 세계에 불어온 서핑 열풍에는 도시의 정해진 삶과는 다른 방식, 더 자유롭고 얽매이는 것이 더 적은, 어떤 다른 삶에 대한 동경이 짙게 깔려 있다. 매트 티톤 Matt Titone 당신의 집은 어때요.나는 마 비스타의 내 집을 정말 사랑해요. 우리 스튜디오에서 한 블록 거리에 있고, 해변까지 자전거로 갈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죠. 이곳에 산 지도 10년이 되었네요. 그동안 하는 일도 착착 진행되어 왔고요. 건축가인 내 동생 샘이 우리 집 차고를 게스트하우스로 바꾸는 걸 지난 몇 해에 걸쳐 돕기도 했죠.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어디인가요?쉬운 질문이에요. 바로 야외 샤워장이죠. 이곳에 살면서 실내에서 샤워한 적이 없어요. 옥상의 다락방 공간도 정말 좋아해요. 볕이 많이 들어서 평화롭고 아늑하거든요. 책을 읽고 쉬기에 가장 좋은 장소에요. 당신은 서퍼이기도 하죠. 그런 삶이 집을 꾸미는 데 어떤 영향을 줬을까요?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는 데 서핑은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어요. 왜냐하면 서프보드를 보관할 공간이 필요하니까요. 보드는 실내 장식 요소가 되고, 그 주변 공간이 보드에 맞추어 디자인됩니다. 나는 서퍼 친구들의 예술 작품을 많이 갖고 있으며, 당연하게도 그들의 예술은 바다와 해변의 생활방식에서 영감을 얻은 것들이에요. 서프 문화에서 생겨난 예술과 디자인은 지난 70여 년 동안 수많은 개성과 에너지로 넘실거렸다. 다른 문화들과 섞여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며 많은 이에게 영감을 주었다. 한때 지하로 내려갔다가 다시금 올라와 지금 우리가 보는 것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패션 브랜드, 그런 것에 쓰는 글꼴, 거리의 그라피티, 스케이트보드와 관련한 여러 그래픽, 공연 포스터, 해변의 주거 방식, 참으로 많은 것에 묻어 있다.우리에게는 늘 새로운, 영감이 필요하다. 서프 문화는 그런 것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다채로운 자극과 낯선 미학적 즐거움은 전에 없던 자유를 세상에 가져올 수 있다. 해변에 밤이 온다. 여름밤. 그러나 파도는 쉬지 않는다. 밀려와 흰 거품을 일으키며 부서진다. 다시 다른 파도. 파도는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 어쩌면 지금 오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너의 파도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언제나 그것을 기다린다. 이 기사의 전문은 2018년 7-8월호 : '여름과 디자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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