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매거진 CA #237호(2018.3~4월호) SHOWCASE 코너에 가수 윤미래 씨의 새 앨범 NO GRAVITY 티저 드로잉 작업으로 소개된 작가 성립의 새로운 소식입니다. 이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으로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그 생생한 뒷이야기를 CA가 아래의 인터뷰를 통해 전합니다. 일러스트레이션 동영상은 CA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CA: 어떻게 작업에 참여하시게 되었나요?성립: 작년 10월 정도였나, 폐회식 준비가 한창이던 때에 연락을 받게 되었어요. CA: 작업의 콘셉트 및 주제가 무엇이었나요?성립: 엑소(EXO)의 멤버 카이가 앞서 춤을 추는 장면에 함께 노출되는 바닥 맵핑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한국' 이라는 키워드였고, 그 요소로써 꽹과리가 함께 했어요. 저는 그 소리에 맞춰 전통적인 소스들을 나열했답니다. CA: 어떤 과정을 통해 작업이 이루어졌나요?성립: 지금껏 해온 작업 중 가장 복잡했어요. 컨셉 도출과 100분의 1초 단위로 맞춘 스토리보드가 나오는 데에만 몇달이 걸렸어요. 문양들과 조합을 고민하는 과정, 3d모델링으로 동물들을 구현하는 과정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저만의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고 편집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어요. CA: 엄청난 규모의 협업이었던 만큼 새롭거나 어려웠던 점이 많았을 것 같아요. 이러한 애니메이션 맵핑 작업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나요?성립: 이렇게 거대한 규모의 협업은 처음이었어요. 참여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고요. 공부해야 할 것도 많았고, 대부분의 과정이 새로웠어요. 저 또한 이번 작업을 통해 크게 발전했음을 느낍니다. CA: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성립: 첫 제안을 받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때는 정말 실감이 안 나서 어안이 벙벙했어요. 그리고 몇 시간이나 지나고 나서야 가슴이 굉장히 뛰었습니다. CA: 이번 올림픽은 작가님께 어떤 의미인가요?성립: 어떤 작업을 이어나가야 할지 막연하던 타이밍에 진행한 협업이었어요. 덕분에 올림픽 작업 이후로 실제로 저 자신 그리고 제 작업에 대해 믿음이 생겼어요.